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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미 (32세)​ 1989. 11. 09    

​   

   ​추구하는 것 / 건강 최고 !

 

   경계하는 것 /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  2020의 키워드 /  만족스러운 삶은, 타인의 길이나 말에 힐끗거리며 

                      허비하는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단지 

                      그것을 하는 것이란 걸 - 

                                              (정혜윤 작가님 책에서 가져온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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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더 정성스럽게 생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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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 업데이트

본문

요즘 날씨가 추워서인가 (좋은 핑계!) 집 밖으로 나가기가 정말 싫다.

침대 안에서 이불을 덮고 옆으로 누워

불과 5분 뒤에도 생각이 안날 여러 가지 쓸데없고 재미있는

기사, 동영상, sns를 바라본다.
그러다가 소설책을 꺼내서 몇 장 넘겨보면

또 마법처럼 스르르르 잠이 온다.

그리고 또 깨고 자고를 몇번 반복하고

핸드폰 시계가 오후 3시를 향하면,

말할 수 없는 우울감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사람이 실로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기 때문에

거의 저 생활을 반복하고 있는 나의 근 3개월간의 생활도

틈틈이 그리고 드문드문 사람도 만났고,

아주 적은 노동도 했고, 몇 권의 책도 읽고

여러 가지 생각들도 하며 알게 모르게

많은 것들이 축척되었다.

 

그러다 그 축척의 양이 적정 수준을 채우면

문득 깨달음이라도 온 것처럼 문득 !

예를 들면 집으로 돌아가는 중앙공원 놀이터 앞을 지나가다가 문득 !

티비를 보며 치킨을 먹는데 무를 깨물다 문득 !

이렇게 예고치 않은 타이밍에 문득 !

쌀알이 다 익었다는 기척을 보내는 밥솥의 신호처럼

삐 ------ 하고 내 스스로가 무언가 (?) 업데이트가 되었다는 신호를 준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업되이트 된 것들을 적어보자면

(그 깨달음의 과정을 말하자면 몇 개월간의 축적된 세세하고

사소한 사건들과 느낌을 정확하게 묘사해야 하므로 생략!)

 

첫 번째, 나에게 큰 영향을 주는 사람과 가까운 사이가 될 필요는 없다는 점.

혹은 이미 만났다고 하면, 그 사람의 인간적이며 모순적인 면까지 편안하게 받아들일 것.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의 구린내가 있으며, 나 또한 모순적이며 구리다)

 

두 번째, 다른 사람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

이미 잘 알고 있지만, 과거의 기준과 다른 점은

하물며 좋은 의지로 선행되는 관여나 친절이라고 하더라도

내가 피곤해질 수 있는 여지가 많으며, 과도한 오지랖은 누군가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

상대방이 먼저 도움을 구할 때만 친절을 베풀 것.

 

세 번째, 솔직한 글을 쓸 것.

과도하게 남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해서 쓰는 글은

뻔할 뿐만 아니라 끝까지 읽을 수 없을 정도로 지루하다.

 

네 번째. 내 분량과 몫은 스스로 감당하자.

연인에게 기대고 (없잖아 !) 친구에게 기대고 (많이 없잖아 !)

부모님에게 기대고 (그렇다면 독립부터..)

누군가에게 기대는 건 순간적으로 참 쉽지만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가슴 안에 있는 홈은

누구로도 영원히 채워질 수 없고 오직 나 스스로만이

메꿀 수 있다는 점. (뭐 일이든, 외로움이든, 시간이든 등등)

큰 성공을 안 해도 좋고, 인기가 없어도 좋으니

'자생적'으로 살아나가는 사람이 되길.

그래서 (언제든지 변화무쌍한) 외부 조건들이 변화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내가 되길.

 

이상 김송미 업데이트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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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8-01-29 12:04

잘난 사람 위에 더 잘난 사람

본문

세상에 예쁜 사람이 너무 많다.

그런데 찾아보면 그 사람보다 더 예쁜 사람이 존재하고 

더더 찾다 보면 더 예쁜 사람보다 더 예쁜 사람도 있고

그러다 보면 더 예쁜 사람보다 더 예쁘고 더 예쁘고 더 예쁜 사람이

끊임없이 존재한다.

 

잘난 사람도 마찬가지

찾아보면 그 잘난사람보다 더 잘난 사람이 존재하고 

더더 찾다 보면 더 잘난 사람보다 더 잘난 사람도 있고

그러다 보면 더 잘난 사람보다 더 잘나고 더 잘나고 더 잘난 사람이

끊임없이 존재하는 거시다.

 

사람은 이토록 상대적이라

내 주변에서 가장 외향적이라 자부하는 친구가

어느 집단에서는 가장 소심한 사람도 되고

가장 조용한 사람이 더 조용한 사람 틈에서는

가장 수다스러운 사람도 되는 그런 것.

 

내 앞에서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당당해서 

내심 마음에 존경심을 품었던 어떤 이가

(본인이 느끼기에) 더 잘나 보이는 사람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일 때 

그걸 우연히 목격한 당시의 그 씁쓸함 ! ㅠ

사실 안타까움을 넘어선 (에게?) 힘 빠지는 마음,

 

뭐랄까,

나이가 드니 점점 더 그 누구에게도 

잘 보이려고 애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굳건하게 들었다.

(사람을 대하는 기본적인 예의와는 별개의 이야기)

 

이 이야기를 엄마에게 말하니, 

그걸 엿듣고 있었던 아부지가 말씀하셨다.

 

"그래, 너희 엄마 봐. 

 키도 째깐하고, 주근깨도 많은데

 내가 제일 사랑하잖아"

 

 

 

응?

 

 

 

아부지가 그에 대한 정답의 힌트를

나에게 약간은 던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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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12-17 21:22

컨실러 vs 마스크팩

본문

피부가 좋은 편이 아니다.

아무것도 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그날 일 때나

술을 먹고 그만 세수를 하지 못하고 잠들 때 틀림없이 얼굴에 뾰루지가 난다.

그리고 그 빨간 자국을 없애기 위해 나의 화장은 날로 두꺼워져 갔다.

더 잘 감추어지는 쎈 제품이나 아니면 더 덧바르는 형식으로.

 

얼굴에 뭘 더 바르면 바를수록 빨간 뾰루지는 잠시 감춰질 수는 있으나

어쩐지 얼굴에 자연스러운 매력이 덜하고

피부 자체가 나아지는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어느 날 뾰루지가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

얼굴 전체를 컨실러로 가리려고 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화장을 하는 즉시는 괜찮을지 모르지만 몇 시간 되면 붕 떠버릴 테고

계속해서 거울을 확인하고 그러다 보면 더러운 손으로 얼굴을 손대게 될 테고

이 악순환은 뭔가 근본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한 것 같아'

 

생각해보니 그 근본적인 것은 피부 자체였다.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면 얼굴을 감추는 화장이

더 간소화될 것이고 붕 뜨는 일도 사라지고

그러면 사람을 앞에 두고 수시로 거울로 얼굴을 확인하는 일도 없어질 것이다.

 

그 이후로 나는 더 잘 감춰지는 쎈 화장품 찾는 것을 멈추고

차라리 마스크팩 한 뭉치를 구입했다.

그리고 오히려 피부가 점점 나아지면서

화장의 단계가 하나씩 생략되었다.

 

언젠가는 화장이 다 생략이 되어도

자연스러운 민낯으로도 거리를 당당하게 활보했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니 이건 피부와 화장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일에도 적용이 되는 것 같다.

 

어떤한 자잘한 기술로 나의 허술함을 가리려 할 때

겉은 화려해지는데 마음이 가난해 질 때

마스크팩과 컨실러를 떠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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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12-03 22:48

본문

오늘 아침 엄마 왈 

"결국 닿을 인연에 닿는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서로 단숨에 알아보게 될거니 

억지로 발버둥을 치지 말라고 해주셨다.

 

사람 마음은 물 같아서 아무리 그 물줄기가

흐르지 못하게 막아도 

자연스레 자기가 갈 방향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

 

내 주변과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시끄러운 일들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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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9-20 09:44

과한 친절

본문


 

 

오늘 고장 난 노트북 자판을 고치러 수리센터에 갔다. 

기사님이 배정되고 접수부터 굉장히 친절히 도와주셨다. 

2시간 후에 다시 찾으로 오겠다는 말을 하고 나가려는데 

계단 앞까지 배웅을 해주시기에 왠지 건물 밖까지 나오실까봐 

빠른 걸음으로 그곳을 나왔다. 

 

24시간 뒤 내 컴퓨터는 새 자판을 찾고 쌓인 먼지까지 닦아주셔서

아주 말끔한 상태가 되었다. 

수리비를 내고 센터를 나가려는데 그 과정 동안 우리 아버지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기사님이 나에게 몇 번이나 허리를 숙이고 인사를 했는지 모르겠다.

다시 한번 배웅을 해주시며 연신

"아이고 감사합니다. 제 명함 가져가셨죠? 그쪽을 꼭 연락 바랍니다."

라는 말을 하시는데 계속해서 찝찝하가다 결국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대체 뭐가 고맙다는 거지? 고장 낸 건 나고 기사님은 수리만 해주시면 그만인데 

어떤 분위기가 저 과한 친절을 요구했을까

 

만약 우리 아버지가 나 같은 새파란 아이에게 

몇 번이고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본다면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엉엉 울고 말았을 것이다.

 

밥벌이가 뭘까. 

그게 뭐길래 

사람을 이토록 비참하게 만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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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8-1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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