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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송미 (32세)​ 1989. 11. 09    

​   

   ​추구하는 것 / 건강 최고 !

 

   경계하는 것 /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            

 

  ​  2020의 키워드 /  만족스러운 삶은, 타인의 길이나 말에 힐끗거리며 

                      허비하는 게 아니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단지 

                      그것을 하는 것이란 걸 - 

                                              (정혜윤 작가님 책에서 가져온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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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짜리 나이키 운동화

본문

오늘 들은 이야기이다.

 

대락 25년 전, 소득 수준이 지금보다 훨씬 낮았을 때

10만원 짜리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는 아이를 보며,

저 신발이 얼마나 귀한 거길래 소득의 많은 부분을 지출하며

저것을 살까라는 생각으로 초등학생인 아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저 신발 신는 아이가 반에 몇이나 되니?"

 

"저와 제 동생 빼고는 다 신습니다."

 

아버지는 당황했고,

서둘러 편지 종이에 저 운동화를 사줄 수 없는 이유를 적었다고 한다.

 

사람이 오죽 변변치 않으면 사람이 아니라

운동화를 자랑거리로 삼느냐.

이다음에는 사람됨이 자랑거리인 사람이 되거라

 

이렇게 상황을 맞닥뜨릴때마다

편지로 세 아들을 교육해왔다고 하셨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아이를 키움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 않았다고, 

어떤 말이라도 사랑이 담겨있으면 교육이 효과를 본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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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7-02 12:26

lamp 2집

본문

 

요번주 유야무야 모임의 주제는 '내 인생의 앨범'이다.

앨범을 선정함에 있어 매우 고심했는데

그 이유는 좋아하는 따로따로 곡은 많은데

앨범 한개가 통채로 좋아버리는 경우는 많이 없다는 점 !

그리고 주제를 정한 안다가 남들은 잘 모를만한 이란 범위를 던져줬기 때문이다.

 

그 기준이라면..

(브로콜리 너마저 '졸업' 앨범이나 언니네 이발관 '보통의 존재'를

 단숨에 꼽고 싶었는데 그건 우리들 사이에 다 알 것 같아서)

lamp 2집 사랑의 말이 적당할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 앨범을 알게 된 건 오래전 친구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넣어 usb에 건네준 계기였다.

(그 usb에 넣어진 음악 리스트는 아직까지 모두 근사하다. 그걸 통해 션 레논도 lamp도 알게 되었다.

 그 친구를 떠올리면 별다른 기억이 나진 않지만, ' 참 멋진 음악 취향을 가진'사람이라는 건 확실히 되뇌게 된다.

 이렇게 어떻게든 사람의 흔적은 남는구나 생각도 든다.)

 

아무튼 ! 이 앨범이 좋은 이유는 일본어로 흥얼거리는 노랫말이 정확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적당히 억양을 하나의 멜로디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랄까?

그만큼 멜로디가 정말 근사한 앨범이다. 

밝은 멜로디 (여기에서도 싱그러운 벅참 귀여움 예쁨 카테고리가 나누어진다.)

우울한 멜로디 (여기에서도 역시 슬픔 우울 아쉬움 낭만이 나누어진다.) 

가 적당히 섞여있다.

 

가사의 메시지에 초점을 많이 두는 나로서

멜로디만 이해되는 노래에 이렇게 흠뻑 빠지는 경험이 신기했다.

그리고 분명 가사도 멋질 거라는 이상한 확인이 들었다.

 

제목의 리스트만 봐도. 마음이 두근거린다.

 

TRACK LIST

이중 나는 일요일의 헤어짐을 좋아한다.
그리고 가사의 해석을 찾아 보았다.
あなたよりも私はこの?に夢中だと
그대보다 내가 이 사랑에 더 빠져 있다고

はじめからそう思っていました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二人出逢ってから一年が過ぎた日曜日
두 사람이 만난지 1년이 된 일요일

あなたはそっと別れを切り出しました
그대는 슬며시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꺼냈어요

曖昧な言葉が胸をしめつける もう終わりが來たのね?
애매한 말이 가슴을 죄어 와요. 이제 끝이 온 거죠?

かしこまった?に?いて
변명하듯 고개를 끄덕이고

遠ざかる長い影 可笑しな程 ??ないのね?
멀어져가는 긴 그림자가 우스울 정도로 어이없어요

あなたのこと 忘れてしまう日も ?るのかしら
그대를 잊어버릴 날도 올까요

いつか別の人と?に落ちるのでしょうか
언젠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될까요

予定のないあなたのいない日曜日 
?を梳かして街に出掛けてみよう
그대가 없는 한가한 일요일,
머리를 빗고 거리에 나가 보아요

空は晴れて ?やかに流れる風が スカ?トの?を?く?らすの
하늘은 맑고 온화하게 흐르는 바람이
스커트 자락을 가볍게 흔들어요

二人が好きだった甘く切ないメロディ?がどこからか聞こえてきて
우리 둘이 좋아했던 달콤하고 애절한 멜로디가
어디에선가 들려와서

泣き出しそうな?持ちのままで
울어버릴 것만 같은 기분으로

ふと見上げたうろこ雲は夕暮れに?んでゆく
문득 올려다 본 비늘구름은 황혼에 가물거려요

あなたのこと 忘れてしまう日も ?るのかしら
그대를 잊어버릴 날도 올까요

いつか別の人と?に落ちるのでしょうか
언젠가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될까요

あなたの笑顔と仕草と優しい?が好きだった
그대의 웃는 얼굴과 몸짓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좋아했어요

もう二度と?わないよ
이제 두 번 다시 만나지 않을 거예요

이 상큼하고 밝은 멜로디의 가사는 사랑이 끝나는 이별을 말하고 있었다.

늘 슬픔 앞에서 우스운 척을 하거나 바보같이 웃어버리는 나를 설명하는 것 같아

가사를 찾아보고 더 이 앨범은 운명이라는 생각을 했다.

같은 결을 가진 것은 결국 만날 수밖에 없으니까.

 

 

+) 일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노지가

    노래 가삿말을 무려 원어로 번역하더니

    억양이 사투리인 것을 알려주었다.  

    그러니까 그대를 잊어버릴 날도 올까요 라는 가사도

    그대를 잊어버릴랑가 모르게땅께롱 ~ 같은 느낌.

    그래서 이 노래의 화자가 더더욱 나 같다는 말도 해주었다 ㅎㅎ

    아리가토 노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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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6-30 17:40

황소고집

본문

오랜만에 종로에 갈 일이 있어서 근처에 들렀다가

배가 고파 적당한 가격에 반찬이 잘 나오는 '황소고집'이라는 가게를 갔다.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가게는 텅텅 비어있었고

앞에 한 할아버지께서 "1인분 돼요?"라는 말에 주인이 안된다고 하자

기가 막힌 타이밍이라는 생각이 들어 "같이 드실래요?"라고 말했다.

 

밥을 먹다가 어색하게 몇 마디를 건넷고,

할아버지는 신용카드 배달하시는 일을 하신다는 점

회사로 배달하면 당사자를 만날 가능석이 90프로가 넘는데

주택이나 특히 아파트는 성공률이 3,40%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몇 번이고 재방문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았다.

 

또 적막이 흘렀고,

서로 고기 너 하나, 나 하나 속도를 잘 맞춰서 정중하게 먹었다.

 

원체 말씀이 없으셔서 나랑 대화보다

좀 쉬고 싶으신가 보다 생각하며 더 얌전하게 있었는데,

뜬금없이 타이밍에 말을 이으셨다.

 

"사람  인연이 참 신기해. 만날 사람은 만난다는 게.

 아파트로 배달 갈 때 간혹 엘리베이터에서 누군가 말을 주고받으면

 그 신용카드 주인일 때가 있다니까.

 그런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 여간 신기할 수가 없어"

 

그러게요. 오늘 아침만 해도 할아버지도 저도 같이 한 상에서

불고기 백반을 나눠먹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먼저 드신 할아버지는 학생이 계산하고 나가라며

6000원을 건네주셨고.

오천원, 천원이 포개진 두개의 지폐가 단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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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6-30 15:30

옥자

본문


 

어제 옥자가 개봉하는 날 아침부터 서울극장으로 향했다.
+) 참고로 가장 다양한 시간대로, 또 좋은 퀄리티와 스크린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얼마 전 리뉴얼한 서울극장이라고 생각한다.

 

-
벽면에 걸려있는 포스터.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과 같이 짱짱한 헐리웃 스타들 가운데

어깨들 나란히 한 어린 미자가 보였다.

여리지만 강했고, 힘이 없지만 누구도 가질 수 없는 힘이 있었다. 

-
영화 옥자의 소재와 메시지도 (늘 봉감독님의 영화 메시지에 감탄한다. 그의 영화를 보고 나면 아주 사소했던 시각이 탁 트여 넓게 보인다)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영화'라는 매체의 본질에 충실하고,

올바른 직업윤리와 열정을 가진 연출가가 그만큼의 파워를 가지면 한국에서도 저런 영화를 볼 수 있는 거구나 생각했다.

자신의 파워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의 존재만으로도 자부심을 느꼈다.  

-
영화 내용적으로 들어가자면 사실, '흥미롭게' 보고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다.

봉감독님의 영화를 신선한 소재로 본다는 것에 내내 흥분되었지만,

살인의 추억이나 설국열차를 볼 때처럼 영화속에 완전히 빠져드는 경험을 하지 못했다.

보는 내내 '아 나는 영화를 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멈추지 않은 것이 아쉽다. 

-
역시나 내 친구 태준이의 옥자 한 줄 평이 가장 탁월한 것 같다.
"옥자 산길만 걷자. 옥자, 미자 하고 싶은 거 다 해" 

-
옥자를 보고 돼지 불백을 먹으러 갔는데, 대체 나는 제정신이가 생각이 들었다.
(이제 어디 가서 착한 척 말아야겠다)  

-
요즘 박찬욱, 봉준호 감독님과 같은 거장의 영화에서 유독 '여성의 힘'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그것들에 유난히 내가 반응한다.

요즘 내 최대의 관심사는 한 명의 동등한 인간 그중에서도 여성으로서 내 힘을 지키는 부분이다.

늘 업계의 터프한 마초 혹은 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 스텝들을 꾸리고 지시할 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좀 더 여성스러워져야만 한다는 압박을 받을 때

나는 내가 가진 힘이 점점 작아진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그런 압박이나 갈등을 좀 더 부드럽게 조절하고 지키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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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6-30 13:39

우리가 만나고 헤어질 때

본문

사람을 만나 헤어질 때

뒤 돌아보는 습관이 있다

 

지하철이나 혹은 버스에 오를 때  

혹시 내가 없어질 때까지

정류장에서 오랫동안 손을 흔들어주거나

가는 뒷모습을 보아주는

다정함이 있지 않을까.

 

프라하에서의 뱅언니가

마지막 다정한 작별 인사를

건네준 사람이 아니었을까.  

 

올해는 아마 그런 다정함을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듯하다.

 

돌아가는 차에 오르자마자

휙 돌아서버리는 뒷모습을 보고 있으면,

혹은 손을 흔들자마자

핸드폰으로 꽂힌 시선을 보고 있으면,

왠지 외로워진다.

 

적어도 나에게 오는 사람들은

그런 외로움을 느끼지 않게

사람들이 사라져 점이 될 때까지

오랫동안 손을 흔들어주고

가는 뒷모습을 바라봐 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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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ong 작성일2017-06-1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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